|캐디 라렌이 팀 기대에 부응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라렌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29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연승에 앞장섰다. 라렌은 한국가스공사전 맹활약 비결로 서동철 감독과의 면담을 꼽았다.

수원 KT 소닉붐 캐디 라렌(사진=KBL)
수원 KT 소닉붐 캐디 라렌(사진=KBL)

[엠스플뉴스=수원]

캐디 라렌이 수원 KT 소닉붐 서동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KT는 10월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남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95-78로 크게 이겼다.

KT는 10일 원주 DB 프로미와의 시즌 첫 경기 패배 후 2연승을 기록했다.

라렌이 KT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라렌은 이날 3점슛 2개 포함 29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1-2022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손꼽히는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니콜슨은 이날 2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라렌은 “훈련에서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간 것 같다”“수비에서부터 집중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경기 전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감독님이 앞의 2경기는 잊고 자신감 있게 할 것을 주문했다. KT가 나를 선택한 이유를 안다. 그 기대에 하루빨리 부응하고자 하다 보니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감독님이 ‘진정하고 마음 편히 플레이하라’고 했다. 팀원들도 훈련장에서나 실전에서나 나를 믿는다는 게 느껴진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힘쓰겠다.” 라렌의 말이다.

라렌은 KBL(한국프로농구연맹)에서 기량을 증명한 선수다. 2019-2020시즌 창원 LG 세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KBL에 데뷔해 득점왕에 올랐다. 라렌은 2019-2020시즌 42경기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21.4득점, 10.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KT 유니폼을 입고 치른 2021-2022시즌 2경기에선 평균 6.0득점, 7.0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데 그쳤다. 라렌은 서 감독과의 면담 후 팀이 기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라렌은 “KT에서 뛰는 첫 시즌이다. 아직 새 동료들을 알아가는 단계다. 분명한 건 KT엔 KBL 최고로 불릴만한 재능이 수두룩하다는 거다. KT는 경기를 치를수록 더 강해질 팀이다. 몸 상태가 아주 좋다. 팀에 더 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KT는 10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삼성은 KT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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