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아침마당'에 강원래 김송 부부가 출연한 가운데, 강원래의 사고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16일 오전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 진행으로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강원래 김송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강원래와 김송 부부는 아들 강선과 함께 출연해 '부모가 되고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강원래는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지난 2000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불법유턴한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강원래는 하반신 마비라는 장애를 판정받아 대중의 큰 충격을 자아냈다.

사고 이후 당시 여자친구였던 김송이 강원래의 병간호를 자처했다. 김송과 강원래는 이 같은 난관을 딛고 2001년 혼인 신고 후 2003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강원래와 김송은 8차례의 시험관 시술 끝에 2013냔 아들 강선 군을 얻었다.

이날 강원래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불법 유턴 하던 차와 충돌했다. 하반신이 마비됐는데 이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고 하더라. 믿기지 않았다. 그래서 화도 나고 짜증도 많이 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강원래는 "제가 기억하기로는 헬멧을 벗긴 분이 가해자다. 한 번은 가해자 분의 아내 분하고 따님이 병원에 찾아와서 합의 이야기를 꺼냈는데 아내 김송이 쫓아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래는 "지금 생각하면 가해자에 대한 큰 원망은 없었다. 답답한 건 사고난 현장을 지금도 지나다니는데, 내가 이 길을 안 가고 다른 길로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강원래는 "지금도 가해자는 주변에서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거다. 한번 만난다면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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