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동상이몽' 강남과 이상화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며,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강남, 이상화의 알콩달콩한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이날 제작진이 "만난 지 1년이 안된 상황에서 결혼을 하다 보니"라는 말을 하자 강남은 "아기를 말하는 거냐"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이상화 역시 "혼전임신은 아니다. 저희 둘이 너무 좋았고, 그런 결심을 한 게 처음이고, 어떻게든 행복하게 살아보고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화는 "제가 작년에 너무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상화는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고 그만 두기가 아쉽더라. 25년 동안 훈련만 해왔고, 어렸을 때부터 스케이트밖에 한 게 없고, 더 하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몸이 안 따라주더라"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상화는 "더 하고 싶어서 재활을 하며, 다른 나라 친구들 기록을 체크하는데, 운동을 해도 저 기록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여기에 무릎이 아파서 못하는 거 때문에 더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런 와중에 강남이 큰 버팀목이 된 것. 이상화가 지난날의 힘들었던 기억에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히자 강남은 "진짜 많이 힘들어했다. 가족들에게 얘기도 못하고 혼자 꽉 안고 있더라. 옆에서 속상하고, 안타까웠다"라며 위로했다.

이상화는 "누구한테도 털어놀 수 없었다. 같은 분야의 친구들한테 털어놓으면 '쟤 금메달 있는데 잘난체한다'고 할 거 같고, 오빠도 거부감이 들어 할 줄 알았는데, 잘 받아주더라. '나도 너의 마음을 알 거 같다', '너 입장이었으면 당연히 그랬을 것 같다'면서 '이제 다 내려놓으라'고 하더라. '우리 진짜 행복하게 살날밖에 안 남았다' '둘이 놀러 다니고, 체중 관리도 하지 말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자'고 하더라. 정말 많은 힘이 됐다"라며 강남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힘들었으니까 이제 저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 그런데 오빠랑 같이다"고 덧붙였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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