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동아시안컵 2회 연속 우승과 함께 내년 있을 월드컵,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려는 한국 대표팀의 북한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과 북한은 12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2017 EAFF E-1 챔피언십 2차전 일전을 치른다.

한국 선발 명단

골키퍼: 조현우

수비수: 정승현-장현수-권경원

미드필더: 고요한-이창민-정우영-김진수

공격수: 이재성-진성욱-김민우

# '3백 가동+진성욱·김민우 FW 출전' 신태용호, 또 한 번의 실험 나선다

중국과의 1차전을 우세 속의 경기 운영에도 불구, 2-2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2차전 전술적 실험과 함께 승리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의 확실한 실험이 돋보이는 북한전 선발 구상이다. 지난 10월 러시아-모로코와의 평가전 당시 꺼내들었던 3백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그간 한국은 콜롬비아-세르비아에 맞서 4-4-2 포메이션으로 인상적 수비력을 선보였으며 지난 중국전에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준 바 있다.

이에 다시 꺼내든 3백 카드가 북한을 맞서 어떤 모습으로 필드 위에서 구현될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또한 공격진에서도 실험을 이어가는 신태용 감독이다. 우선 최전방 공격수로 지난 중국전 1골 1도움이라는 인상적 활약을 펼친 김신욱을 대신해 진성욱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5골을 기록, 이날 A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린 진성욱의 활약 역시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수원 삼성 소속으로 미드필더와 좌측 수비수로 출전했던 김민우가 좌측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수비력 외에도 준수한 공격력을 갖춘 김민우를 공격수로 출전, 김민우의 멀티 플레이어적 능력 역시 본격적인 시험 무대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과 맞대결을 치르는 북한은 일본과의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남북전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부합, 양 팀의 대결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 팀의 2차전 일전은 오는 16시 30분 킥오프될 예정이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