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대한민국 ‘뽀시래기’ 국가대표 서수들이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진출했다.

승부차기 직전 손에 땀을 쥔 축구팬들의 눈에 감동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9일(이하 한국 시간) 한국 대표팀은 폴란드의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세네갈과의 8강 경기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1-2로 뒤지던 후반에 이강인의 코너킥을 받은 이지솔이 헤딩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저에서 역시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골을 넣으며 3대 2로 전세를 역전했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연장 후반 막판 세네갈의 아마두 시스에서 골을 내주면서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를 앞두고 가장 떨릴 골키퍼 이광연. 승부차기 직전 모든 선수들이 이광연에게 다가왔다.

그중에서도 ‘막내’ 이강인은 이광연의 양 볼을 잡고 눈을 맞추며 “하면 되잖아, 못 해?”라며 용기를 복돋웠다.

막내지만 남다른 축구 실력에 형들의 멘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는 이강인의 모습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또 이 응원에 힘입어 멋진 세이브를 보여주며 승리로 이끈 이광연에게도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2시 50분 (한국 시간) 에콰도르와 결승 진출을 다룬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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