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인천]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의 말이다.
수원은 7월 10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숭의 아레나)에서 K리그1 2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최근 불거진 핵심 미드필더 사리치 이적설에 관해 입을 열었다. 8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수원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사리치 영입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수원 역시 알 아흘리가 사리치 영입 의사를 전해왔다고 인정했다.
이 감독은 “사리치에게 물어보니 ‘갑작스럽게 이적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며 “현재 사리치의 에이전트와 구단이 협상 중인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정확한 이적 진행 상황을 알지 못한다. 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리(2-0)하며 기세가 오른 만큼 앞으로의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2018년 여름 수원에 합류한 사리치는 지난 시즌 18경기에서 뛰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11경기에서 1골 6도움을 올리고 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가 장기인 사리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축구 대표팀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한편 수원은 사리치가 이적하게 될 경우 이적료를 활용해 대체 선수 영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사리치가 잔류할 경우엔 내국인 선수 트레이드를 추진해 전력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