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이후 기뻐하는 수원 삼성 선수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득점 이후 기뻐하는 수원 삼성 선수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인천]

수원 삼성 주장 염기훈이 올 시즌 첫 리그 연승에 활짝 웃었다.

수원은 7월 10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숭의 아레나)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6승 8무 6패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5위 대구 FC와의 승점 차이를 4점으로 좁혔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아담 타가트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타가트는 후반 1분엔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에 성공했다.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 명단에서 빠진 홍 철을 대신한 구대영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올 시즌 첫 리그 연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이임생 감독은 시즌 첫 연승이라며 선수들이 온 힘을 다해준 덕분에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멀티골을 기록한 타가트는 호주 축구 대표팀을 오가는 선수인 까닭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거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하고 빼어난 결정력까지 발휘해주고 있어 아주 고맙다고 했다.

이 감독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구대영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구)대영이와는 올 시즌 훈련장에서 처음 만났다팀 내에서 가장 성실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세계가 주전인 까닭에 기회를 주지 못했는데 꿋꿋이 기다리고 주어진 기회에 좋은 활약까지 펼쳐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승리에 힘을 보탠 주장 염기훈 역시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염기훈은 올 시즌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선수들이 똘똘 뭉쳐 고비를 넘은 거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끈끈해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시즌 첫 연승의 흐름을 잃지 않고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고 싶다고 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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