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사진=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사진=대한축구협회)

[엠스플뉴스]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첫 발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파울루 벤투(50) 감독은 과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나상호와 정우영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를 통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의 첫 단추를 꿰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전 잦은 실수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패스 미스 이후 역습 허용으로 잦은 위기를 맞았다. 후반 37분 정우영의 프리킥 쐐기골이 나오기 전까지 공격 작업은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 원정경기임에도 두 골 차 승리를 거둔 대표팀이지만 이에 벤투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 차이가 왜 나왔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후반전 원하는 경기를 펼치지 못했고, 실수가 이어졌다는 평이 뒤를 따랐다.

벤투 감독은 골 결정력과 관련해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전체적인 현상을 봐야 한다.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그 기회를 살리는 효율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결정짓는 과정으로의 연결고리가 미흡했다는 진단이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 북한, 스리랑카와 한 조에 속한 대표팀은 내달 10일 스리랑카와 홈 2차전을, 15일에는 북한과 평양에서 열리는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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