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거스 히딩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거스 히딩크(72) 감독이 10개월 만에 중국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됐다.

중국축구협회(CAF)는 20일(한국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올림픽 예선 준비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히딩크 감독을 경질하고 대신 하오웨이 감독에게 새로이 지휘봉을 맡겼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8월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중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직을 맡았다. 당시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히딩크 감독의 계약조건은 3년이고 연봉은 400만 유로(약 52억 원) 선"이라고 밝혔다. 만약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계약기간이 남아있더라도 자동으로 해지되는 옵션도 포함됐다.

히딩크 감독은 사령탑을 맡은 뒤 3위권까지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통과했으나 12경기 4승에 그친 저조한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좋지 않은 분위기 속 최근 베트남과의 친선전 0-2 패배가 쐐기를 박았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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