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 태국 1차 전지훈련 이어 거제와 통영에서 2020시즌 준비 중

-“대구 FC와 2020시즌 K리그1 개막전에 집중. 지금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

-“김승대, 임채민, 고무열 등 좋은 선수 합류했지만 지난해와 다를 바 없이 준비 중”

-“훈련과 연습경기 병행하며 전술 완성도 높이는 데 주력”

강원 FC 김병수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강원 FC 김병수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남해]

강원 FC가 2시간을 달려 경상남도 남해를 찾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연습경기를 위해서였다.

강원은 2월 15일 남해 스포츠파크 나비구장에서 치른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연습경기에서 0-1로 졌다.

승패엔 큰 의미가 없는 경기였다. 강원은 새롭게 합류한 김승대, 고무열, 임채민 등과 기존 선수들의 조직력 다지기에 집중했다. 후반전엔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해 1군 선수단의 경기 감각 회복에 힘썼다.

김병수 감독은 연습경기도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덧붙여 2월 29일 대구 FC와의 2020시즌 K리그1 개막전에 집중하고 있다.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새 얼굴’ 합류 강원, 지난해와 다른 건 없다

강원 FC 김승대(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강원 FC 김승대(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강원은 1월 6일부터 28일까지 태국 촌부리와 파타야에서 2020시즌 대비 1차 전지훈련을 했다. 김병수 감독의 축구를 이행할 수 있는 체력 만들기와 기본 전술 훈련에 집중했다.

1차 전지훈련을 마친 강원의 향후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2월 2일부터 22일까지 중국 광저우와 포샨에서 계획한 2차 전지훈련 일정을 바꿨다.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선수단의 건강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강원은 2차 전지훈련 장소로 경남 거제를 선택했다. 그런데 여기서도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잔디 상태가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하기 어려웠던 것. 실제로 거제도에서 2차 전지훈련을 예정한 성남 FC는 제주도로 장소를 옮겼다.

강원 관계자는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가 있는 까닭에 훈련 장소를 통영으로 옮겼다. 숙소(거제)에서 통영을 오가며 2020시즌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2월 1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연습경기 전 몸을 풀고 있는 강원 FC 선수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2월 1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연습경기 전 몸을 풀고 있는 강원 FC 선수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하지만, 강원의 2020시즌 준비엔 문제가 없다. 강원은 지난해보다 완성도 있는 ‘병수볼’을 준비 중이다. 김 감독의 영남대학교 시절 제자인 김승대, 임채민 등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선수단의 양과 질까지 올렸다.

주장 오범석은 2020시즌을 앞두고 좋은 선수가 많이 합류했다남은 기간 기존 선수들과의 조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와 다른 건 없다. 모든 선수가 감독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구슬땀을 아끼지 않는다. 2019시즌보다 발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강원은 21일까지 2차 전지훈련을 한다.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하며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후엔 강원도 강릉 클럽하우스에서 2020시즌 개막전을 준비한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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