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FC 서울전에 앞서 몸을 풀고 있는 전북 현대 선수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6월 6일 FC 서울전에 앞서 몸을 풀고 있는 전북 현대 선수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상암]

이동국(41)과 조규성(22)이 올 시즌 첫 ‘전설 매치(전북-서울)’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전북 현대는 6월 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5라운드 FC 서울전을 치른다. 전북은 5월 30일 K리그1 4라운드 강원 FC전에서 올 시즌 첫 패배(0-1)를 맛봤다.

전북 호세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은 한 경기 패배로 침체할 팀이 아니”라며 “서울전에서 곧바로 달라진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전북은 화끈한 공격 축구로 강원전 패배를 잊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서울전에서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올 시즌 처음 이동국, 조규성이 동시에 선발로 나선다. 이동국(41)은 설명이 필요 없는 K리그 레전드다. 1998년 프로에 데뷔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39경기(2위)에서 뛰며 225골(1위) 77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지난 시즌에도 9골 2도움(33골)을 기록하며 전북의 K리그1 3연패에 앞장섰다. 5월 8일 올 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지난해 프로에 데뷔했다. 조규성은 2019시즌 FC 안양의 전방을 책임지며 14골 4도움(33경기)을 기록했다. 지난해 K리그2 내국인 선수 가운데 조규성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이는 없었다.

전북은 조규성의 기량과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봤고 영입을 확정했다. 조규성은 5월 24일 대구 FC전에서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6월 6일 서울전에 임하는 전북의 포메이션은 4-5-1이다. 이동국이 전방에 포진하는 가운데 조규성과 한교원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김보경, 이승기, 손준호는 중원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김진수, 최보경, 김민혁, 이 용이 포백 수비를 담당하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킨다.

선발 라인업을 확인한 서울 관계자는 “이동국, 조규성이 동시에 선발로 나설 건 예상하지 못했다. 어느 때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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