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주전 공격수 조영욱. 2021시즌 K리그1 9경기에서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가 없다. 박진섭 감독은 그런 조영욱을 향해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FC 서울 공격수 조영욱(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 서울 공격수 조영욱(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엠스플뉴스=상암]

“골대 앞에서 조금만 더 침착하면 골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 FC 서울 주전 공격수 조영욱을 향한 박진섭 감독의 굳건한 신뢰다.

서울은 4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 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3월 21일 수원 삼성전(2-1) 승리 후 3연패다. 시즌 성적은 4승 5패(승점 12점).

조영욱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1분을 뛰었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빠른 발과 드리블을 활용해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조영욱은 2021시즌 서울이 치른 9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가 없다. 마음이 급해질 수 있는 상황.

박 감독은 “(조영욱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2021시즌 첫 골이 나오면 자신감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조영욱은 능력이 있는 선수다. 믿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조영욱은 2018시즌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통산 기록은 리그 79경기 출전 9골 4도움(2018년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 포함). 축구계는 조영욱이 프로에 데뷔한 이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고 평가한다.

서울은 주축 선수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박주영이 4월 3일 강원 FC전(0-1) 이후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고요한, 기성용까지 빠졌다.

박 감독은 “고요한을 빼면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며 “근육에 조금 문제가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복귀를 서두르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상 선수들의 몸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복귀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조영욱이 박 감독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까.

서울은 4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3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와의 경기를 치른다. 서울이 이랜드와 공식전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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