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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의 달인’ 하석주 “멕시코, 해볼 만한데 넘지 못한 산이었죠” [이근승의 킥앤러시]

  • 기사입력 2021.07.31 10:16:55   |   최종수정 2021.07.31 10: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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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 7월 31일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8강 멕시코와의 경기 치른다

-아주대 하석주 감독 “멕시코전에서도 수적 우위 점한다는 보장 없어···조별리그 2연승 잊고 8강전 임해야 한다”

-“멕시코는 늘 해볼 만한 팀으로 평가···중요한 순간마다 한국 발목 잡았다는 것 기억해야”

-“멕시코는 개인 기술이 아주 뛰어나지만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크게 흥분하는 약점 있어”

-“세계 최고 수문장 오초아? 세상에 뚫을 수 없는 골키퍼는 없다” 

 

아주대학교 하석주 감독(사진 오른쪽)이 2020 도쿄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가운데 아주대 제자인 엄원상(사진 왼쪽), 정태욱의 맹활약을 기원했다(사진=엠스플뉴스, 대한축구협회)

아주대학교 하석주 감독(사진 오른쪽)이 2020 도쿄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가운데 아주대 제자인 엄원상(사진 왼쪽), 정태욱의 맹활약을 기원했다(사진=엠스플뉴스, 대한축구협회)

 

[엠스플뉴스]

 

“멕시코는 늘 ‘해볼 만한 상대’였습니다. 그런데 우린 그 산을 넘지 못했어요. 후배들은 멕시코를 넘고 메달을 목에 걸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확률은 50대 50이에요. 할 수 있습니다.” 아주대학교 하석주(53) 감독의 얘기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7월 31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8강 멕시코와의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도쿄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뉴질랜드전에서 0-1로 패했지만 루마니아(4-0), 온두라스(6-0)를 크게 이겼다. 

 

멕시코는 A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멕시코는 2승 1패를 기록했다. 프랑스(4-1), 남아프리카공화국(3-0)을 이겼다. 개최국 일본엔 1-2로 졌다. 

 

하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좋았던 기억은 잊어야 한다”“토너먼트에선 단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 참여한 16개국 중 가장 많은 골(10)을 넣고 가장 적은 실점(1)을 내줬습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에요. 멕시코는 한국 다음으로 많은 골(8)을 기록했습니다. 흐름을 타면 걷잡을 수 없이 무서워지는 팀이에요. 특히나 한국은 루마니아, 온두라스전에서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습니다. 멕시코전에서도 그런 행운이 따른다는 보장이 없어요. 멕시코는 올림픽 금메달(2012)을 목에 걸었던 팀입니다. 잊지 말아야 해요.” 하 감독의 분석이다. 

 

‘왼발의 달인’ 하석주가 기억하는 멕시코 “어느 팀을 만나든 이길 수 있는 아주 우수한 팀” 

 

1998년 6월 13일 한국의 프랑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 하석주는 멕시코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3분 뒤 퇴장당했다. 한국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하석주에게 멕시코전은 잊고 싶은 경기 중 하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998년 6월 13일 한국의 프랑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 하석주는 멕시코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3분 뒤 퇴장당했다. 한국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하석주에게 멕시코전은 잊고 싶은 경기 중 하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주대학교 하석주 감독은 한국 축구의 전설이다. 하 감독은 1991년 6월 9일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 인도네시아전을 시작으로 A매치 94경기(23골)를 뛰었다. 월드컵 본서 무대도 두 번(1994·1998)이나 밟았다. 

 

하 감독은 올림픽과도 인연이 있다. 하 감독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출전했다.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첫 대회였다. 

 

하 감독이 멕시코를 처음 상대한 건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구 소련을 우승으로 이끈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의 지휘 아래 메달 획득을 노렸다.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는 가나, 멕시코, 이탈리아였다. 

 

하 감독은 “가나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강호였다”“이탈리아는 1994 미국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었다. 이름값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상대 중 멕시코를 가장 수월하게 봤어요. 국제대회에서 멕시코를 만나면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멕시코는 ‘해볼 만한 팀’이란 거죠. 당시 가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1-0으로 이겼습니다. 그런데 멕시코전에서 0-0으로 비겼어요. 상대를 강하게 몰아쳤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우린 2패를 기록 중이던 이탈리아전에서 1-2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어요. 멕시코전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 감독의 회상이다. 

 

하 감독은 2년 뒤인 1998년 멕시코를 또 한 번 상대했다. 이번엔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만났다. 

 

1998년 6월 13일이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처음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당시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명성을 떨친 호르헤 캄포스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한 멋진 프리킥 골이었다. 그 골을 넣은 게 하 감독이었다. 

 

하 감독은 “멕시코전 기억이 생생하다”“골을 넣은 것까진 참 좋았는데 3분 뒤 상대 선수에게 백태클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았다”고 말했다. 

 

“잊고 싶은 경기죠. 수적 열세에 놓인 팀이 1-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당시 한국엔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흔하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인 팀과의 경기 경험도 부족했죠. 의욕이 앞서다 보니 힘이 들어간 겁니다. 한국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멕시코에 1-2로 졌어요. 멕시코는 중요한 순간마다 한국의 발목을 잡은 팀입니다. 후배들이 도쿄 올림픽 메달 획득으로 나아가는 길목에선 꼭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하 감독의 말이다. 

 

하석주 감독의 조언 “불필요한 반칙과 실수를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멕시코 올림픽 축구 대표팀 수문장은 전설 오초아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멕시코 올림픽 축구 대표팀 수문장은 전설 오초아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멕시코와의 상대 전적에서 8전 3승 4무 1패로 앞선다. 1995년 6월 7일 프랑스에서 열린 툴롱컵에서의 대결(0-1)이 유일한 패배다. 

 

올림픽 본선에선 총 5번 대결해 3승 2무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대결인 2016 리우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에선 권창훈의 결승골을 앞세운 한국이 멕시코를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멕시코는 올림픽 정상(2012)에 오른 바 있는 팀이다. 저력이 있다. 한국과 멕시코의 A대표팀 상대 전적은 14전 4승 2무 8패다. 월드컵 본선에선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2020년 11월 15일 친선경기에선 2-3으로 졌다. 

 

2020 도쿄 올림픽 8강 상대인 멕시코는 강하다. 하석주 감독의 말처럼 주도권을 잡은 멕시코는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인다. 특히나 하 감독은 멕시코 선수 명단 22명 중 21명이 자국 리그에서 활약 중인 것을 눈여겨봤다. 

 

하 감독은 “멕시코 선수들의 체격 조건이 우수한 건 아니”라며 “멕시코 선수들의 체격이 아시아 선수들과 큰 차이가 없어 만만하게 봤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력은 다릅니다. 멕시코 선수들은 수비수 한두 명은 쉽게 제쳐요. 하나같이 유연하고 공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죠.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습니다. 서로를 잘 알고 조직력이 우수해요. 주도권을 잡았을 때 놓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약점을 공략해야 해요. 멕시코는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쉽게 흥분합니다. 강하게 압박하고 부딪혀야 해요. 김학범 감독의 말처럼 우리 축구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 감독의 분석이다.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 최고 선수는 기예르모 오초아다.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그는 와일드카드로 도쿄 올림픽에 참여하고 있다. 오초아는 두 차례 월드컵(2014·2018)에서 놀라운 선방 쇼를 펼치며 세계 축구계 눈을 사로잡은 바 있다. 

 

하 감독은 1998 프랑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세계 최고 수문장 호르헤 캄포스가 지킨 골문을 열었다. 오초아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하 감독은 활짝 웃으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골키퍼가 누구든 들어갈 골은 들어갑니다. 오초아의 이름값에 기죽을 필요 없어요. 일본도 2골이나 넣지 않았습니까. 축구는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예요. 한국은 뉴질랜드전 슈팅 수에서 12-2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0-1이었어요. 그랬던 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올랐죠. 우리가 준비한 걸 내보이는 데 집중하면서 후회 없는 경기 펼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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