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해리 케인의 역사적인 득점 신기록이 결국 수립됐다.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은 12월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홈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일전을 펼쳤다.
토트넘의 5-2 대승이 펼쳐졌다. 토트넘의 3점 차 완승의 주역은 단연코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몰아친 토트넘의 폭격기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이날 전반 21분만에 헤딩 득점을 신고하며 앨런 시어러(36골)를 넘어 한 해 EPL 최다 골 신기록을 수립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39분에는 손흥민의 완벽한 패스를 이어받아 두 번째 골을 신고했고 후반 21분에는 알리의 패스를 눈부신 감각으로 슛팅타이밍을 잡아내 결국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시즌 연속 EPL 득점왕을 차지한 케인의 대단한 골 폭풍이다. 이로써 케인은 2017년 한 해동안 리그 39골을 기록함은 물론, 지구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현재 갖고 있는 2017년 한 해 골기록인 54골 역시 56골로 넘어섰다.
체력적인 문제가 대두될 수 있는 '박싱데이'에 기록한 케인의 골 폭풍이기에 그 가치는 더하다. EPL의 박싱데이는 선수 잔혹사로 유명하다. 3일 간격으로 지속적인 경기를 치러야하는 것은 물론,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위권 경쟁은 선수들의 체력이 극에 달하는 쉽지 않은 시기다.
이런 박싱데이에서, 케인은 지난 19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은 물론 이날도 다시 해트트릭을 뽑아냈다. 또한 이날 90분간 풀타임 출전한 케인은 체력적으로, 기술적으로 그리고 골감각적으로 EPL 역사적인 공격수임은 본인이 스스로 증명해냈다.
케인의 도전은 계속된다. 그것은 올 시즌 역시 EPL 득점왕을 차지하는 것.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라힘 스털링, 세르지오 아구에로(이하 맨체스터 시티)등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케인이 득점왕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역시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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