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코비치-모이세 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페트코비치-모이세 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승우(19, 헬라스 베로나)가 험난한 프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피오렌티나와 헬라스 베로나는 1월 28일(이하 한국시간) 피오렌티나의 홈구장 아르테미오 프란치에서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 A 22라운드 일전을 펼쳐 베로나가 4-1 이변의 대승을 기록했다.
리그 19위 베로나의 이변이다. 베로나는 피오렌티나 원정 경기에서 모이세 켄의 멀티골과 부코비치, 알렉스 페라리의 추가골에 힘입어 리그 11위 피오렌티나를 4-1로 대파했다.
이적생 효과를 제대로 본 베로나였다. 이날 베로나는 4-3-3을 전환할 수 있는 4-4-2 포메이션으로 피오렌티나를 공략했고 이는 완벽히 적중했다. 이 중심에는 겨울 이적시장 새롭게 베로나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들의 맹활약이 있었다.
선제골 역시 이적생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세르비아 국가대표 센터백 부코비치는 이날 데뷔전을 치러,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머리로 집어넣으며 선제골을 작성했다.
이승우에게는 좋지 못한 경쟁자들인 공격수 이적생들의 활약 역시 줄을 이었다. 특히 마찬가지로 베로나의 주전 공격수를 놓고 이승우와 경쟁 중인 모이세 켄은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이승우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었다.
켄의 2골이 만들어진 장면에서 이승우의 역할들은 모두 경쟁자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전반 20분, 측면 미드필더이자 측면 공격수 역할을 소화한 마토스는 단독 질주에 성공한 후 켄에게 좋은 크로스를 건네며 베로나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전반 45분에는 장신의 새로운 공격수 브루노 페트코비치 마저 가세해 완벽한 3인 플레이로 추가골이 기록됐다.
피오렌티나의 슛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이후 베로나의 역습이 시작됐고, 중심에는 다시 이적생 마토스가 있었다. 마토스는 빠르게 피오렌티나 진영으로 공을 몰고갔고 앞에 위치한 페트코비치에게 좋은 패스를 건넸다. 페트코비치 역시 이를 적절한 타이밍에 반대편에 위치한 켄에게 크로스를 건넸고 켄은 다시 원터치 슛팅으로 이를 마무리,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작성시켰다.
이날도 결장을 이룬 이승우에게 굉장히 좋지 못한 흐름이다. 직접적인 공격수 경쟁자들이 모두 좋은 모습으로 팀의 대승을 이끈 부분은, 베로나 페치아 감독의 더 없는 신임을 받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

리그 4경기 연속 결장한 이승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리그 4경기 연속 결장한 이승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이승우는 이로써 지난 12월 24일, 우디네세와의 리그 일전 34분만을 소화한 이후 4경기 연속 결장 기록을 이어갔다. 누구보다 추운 2018년을 보내고 있는 이승우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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