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앙 음바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킬리앙 음바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레오나르두 아라우주(49) 단장이 소속 선수인 킬리앙 음바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레오나르두 단장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를 통해 음바페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수준까지 올라갔느냐는 질문에 답했다. 레오나르두 단장은 스페인 속담을 인용해 '현답'을 제시했다.

레오나르두는 "스페인에는 '투우사의 진정한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소에게 한번 받혀봐야 알 수 있다'는 속담이 있다. 음바페에게 첫 시련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그의 가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게 15년을 꾸준히 유지해야 메시나 호날두와 비견할 수 있게 된다. 그 둘은 축구를 대하는 태도와 과정에 있어 항상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음바페가 이를 증명해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2018-19시즌 리그 29경기 33골 7도움으로 PSG 리그 우승 주역으로 우뚝 섰다. 시즌 중 두 차례나 네이마르가 이탈했지만 그 공백을 메워 차세대 발롱도르 후보로 꼽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은 음바페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한 차례 레알 이적설에 휘말렸다. 음바페 본인은 다음 시즌에도 PSG에 잔류한다고 밝혔지만, 음바페가 여전히 PSG와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음바페는 메시, 호날두에 비해 벌써 월드컵 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뤄냈다. 음바페에게 남은 것은 레오나르두 단장의 말처럼 지금의 활약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느냐에 대한 증명 뿐이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