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산체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알렉시스 산체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시름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알렉시스 산체스(30)가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원치 않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됐다. 솔샤르는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메이슨 그린우드를 필두로 공격진을 구성하기로 계획했다. 50만 파운드(약 7억 3,500만 원)에 이르는 산체스는 이미 맨유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오래.

이에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산체스의 임대를 추진했다.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로마가 관심을 드러냈다. 맨유는 산체스의 주급을 일부 보조해주는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산체스가 맨유 잔류를 원하게 된 것.

영국 매체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산체스는 맨유를 조용히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주급 보조와 관련해 협상이 길어지며 로마도 다른 공격 자원에 눈을 돌렸다. 로마는 미키 바추아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유는 산체스가 이적을 거부할 경우 그를 리저브팀으로 보내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지만 산체스의 마음을 돌리는 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듯 하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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