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폴 포그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게리 네빌(44)이 폴 포그바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후반 23분, 동점 상황에서 나온 포그바의 페널티킥 실축이 아쉬웠다. 포그바는 지난 첼시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마커스 래시포드 대신 키커로 나섰으나 상대 선방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비난의 화살이 포그바에게 쏠렸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자로 나선 네빌은 "전형적인 포그바의 모습이었다.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첼시전에서는 대화 끝에 래시포드가 키커로 나서는 모습이 보였다. 성공시키기는 했지만 나는 필드 위에서 누가 찰지 결정하는 장면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래시포드가 지난주에 득점을 했다면 래시포드가 다시 기회를 잡는게 맞다. 그라운드 위에는 리더가 없었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상황 설명에 나섰다. 솔샤르 감독은 "둘 모두가 우리의 키커다. 원하는 선수가 찰 수 있고, 이번에는 포그바가 자신감을 드러냈던 것 뿐이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좋았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페널티킥을 양보한 래시포드 역시 "내가 지난주에 키커로 나섰으니 이번에 포그바가 나설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내 솔샤르 감독의 설명에 수긍한 네빌은 포그바를 향한 화를 누그러뜨리면서도 "두 명의 키커가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포그바는 지난 12개월 동안 4번의 실축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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