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라모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세르히오 라모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세르히오 라모스(33)가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떠오른 버질 반 다이크를 지지하고 나섰다.

라모스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인 '세르히오 라모스의 심장' 시사회에 참석했다. 라모스는 다큐멘터리 제작 이유에 대해 "나는 사람들이 축구 선수 너머 세르히오 라모스라는 사람을 조금 더 알 수 있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이어지는 기자회견에서 발롱도르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한 기자는 "올해는 반 다이크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당신은 최종 후보 3인에도 든 적이 없다. 이 상황이 공평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라모스는 "개인 수상의 가치 평가는 매우 힘든 일이다. 반 다이크는 훌륭한 수비수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반 다이크는 충분한 자격을 지녔다. 발롱도르를 논할 때면 항상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름이 언급되지만 발롱도르는 이제 더 이상 둘 만의 상은 아닌 듯 하다. 다른 선수가 수상자가 된다면 그 역시 좋을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라모스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함께 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스페인과 레알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동안 라모스의 개인 수상 내역도 화려했다.

라모스는 다만 메시와 호날두의 전성기와 맞물려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에는 한 차례도 선정되지 못했다. 수비수를 향한 발롱도르의 높은 벽도 존재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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