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사진=다름슈타트98)
백승호(사진=다름슈타트98)

[엠스플뉴스]

독일 매체가 분데스리가2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22)에게 합격점을 줬다.

백승호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메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2부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60분을 소화했다. 팀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지난달 31일 이적시장 막판 지로나를 떠나 다름슈타트로 합류한 백승호는 A매치 일정을 소화했음에도 불구, 비교적 빠른 시간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백승호는 후방 수비형 미드필더(볼란테) 역할을 맡아 공수 연결고리로 활약했다. 이 포지션은 최근 백승호가 대표팀에서도 주로 나서는 포지션이다. 새로 부임한 그라모지스 감독은 다양한 포메이션 속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 둘을 기용하는 더블 볼란치를 기본 틀로 하는 감독이다. 백승호가 중용되리라 예상되는 이유다.

백승호는 60분 동안 41개의 패스를 뿌렸다. 백승호는 패스 성공률 93%로 함께 짝을 이룬 파비안 슈넬하르트(성공률 94%)와 찰떡 궁합을 선보였다. 독일 매체 'TAG24'는 "백승호가 깔끔한 볼 배급을 선보였다"고 소개했고, 다른 매체 '에코 온라인'은 "백승호가 나쁘지 않은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했다.

포지션 경쟁자 빅토르 팔손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틈을 탄 백승호는 21일 하이덴하임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을 노린다. 다름슈타트는 리그 6라운드 현재 1승3무2패로 리그 13위에 그치고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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