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토트넘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6)이 경기력에 불만을 드러냈다. 평소 비판적인 목소리를 잘 내지 않았던 케인이지만 이번에는 총대를 맸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빡빡한 리그 일정을 고려해 원정경기임에도 로테이션을 돌렸다.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과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을 엮어 2-0으로 앞설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잦은 턴오버와 불필요한 파울 등으로 기회를 헌납했고, 결국 2-2로 비겼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다"면서 "선수들의 실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집중력과 판단력 등이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크리스탈 팰리스전과는 다르게 생산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케인도 포체티노 감독의 분노에 공감했다. 케인은 "포체티노 감독이 왜 좌절했는지 알 것"이라면서 "포체티노 감독은 5년째 토트넘에 있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첫해와 비슷한 실수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어린 선수들이 아니고,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다. 구단과 국가를 위해 큰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라면서 저조한 경기력에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케인은 "우리는 개선되고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라며 선수단의 분발을 촉구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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