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인스타그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유벤투스 선수단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안하무인식 태도에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호날두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한 호날두는 후반 10분,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팀은 교체로 들어온 디발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호날두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교체되자 이에 불만을 품은 듯 했다. 교체 사인을 받은 호날두는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향했고,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퇴근을 선택했다.

구단 측은 호날두에게 자체 징계를 내리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선수단의 불만은 여전했다. 이에 이태리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 선수단은 호날두가 사과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선수단은 호날두가 규율과 동료애를 해치는 행동을 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은 호날두와 직접 만나 선수단에게 해명과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논란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어려운 시합이었고, 중요한 승리"라며 AC 밀란전을 소화하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함께 포스팅했다. '#끝까지'라는 해시태그도 함께였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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