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아브라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다비드 아브라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경기 도중 상대 감독과 고의로 충돌해 넘어뜨린 다비드 아브라함(33)이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독일축구협회(DFB)는 1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다비드 아브라함에게 7주간 출전 정지와 2만 5,000유로(약 3,2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아브라함은 지난 10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발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퇴장을 당했다.

아브라함은 터치라인 바깥으로 나간 공을 가지러 가는 과정에서 상대 감독인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에 고의로 부딪혔다. 슈트라이히 감독은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이를 본 프라이부르크 선수들이 아브라함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이 시작됐다.

아브라함은 바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몸싸움 과정에서 아브라함의 얼굴을 친 프라이부르크의 빈첸조 그리포도 퇴장 처분을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아브라함은 슈트라이히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슈트라이히 감독 역시 이를 받아들이며 갈등은 봉합됐다. 그러나 징계마저 막을 수는 없었다.

아브라함은 7주 징계로 2019년 남은 리그 6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그리포 역시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양 구단은 모두 징계에 항소할 예정이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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