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퇴장으로 세 경기 징계를 받은 손흥민(27)을 향해 영국 매체가 일침을 가했다.

손흥민은 12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 후반 17분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은 첼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진 뒤 다리를 들어 가격하는 행동을 보였다. 손흥민의 발에 맞은 뤼디거는 곧바로 넘어지는 제스처를 취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손흥민은 퇴장 판정을 받았다. 팀 역시 0-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 말미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제퍼슨 레르마를 밀쳐 영국 진출 후 첫 번째 퇴장을 당한 손흥민은 지난달 4일 에버튼전에서도 안드레 고메스에게 태클을 걸어 퇴장당한 바 있다. 이로써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다섯 번째로 한 해 동안 세 번의 퇴장을 당한 선수가 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의 퇴장을 조명하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사랑한다는 점을 먼저 분명히 하자. 손흥민은 팬들을 위해 수많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손흥민이 경기장 위에서 감정을 다루는 것에 있어 약간의 문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더불어 앞선 두 차례의 퇴장 역시 감정 조절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후속 행동이라는 점을 짚으며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영감을 주고 토트넘을 위해 경기에서 승리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그의 서투르고 근시안적인 행동은 팀에 해가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가 우는 것도 이상하다. 조금은 기이하기까지 하다. 그는 올해 세 번의 퇴장에서 피해자가 아녔기 때문에 억울하다는 듯한 행동을 그만 둘 필요가 있다. 다시 골을 넣고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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