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지난 2007년까지 프리미어리그 심판으로 활약했던 더못 갤러거가 손흥민의 퇴장 처분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12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 후반 17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진 손흥민은 그대로 양 다리를 들어 상대의 갈비뼈 부근을 가격하는 행동을 보였다. 뤼디거는 곧바로 넘어지는 제스처를 취했고, VAR 결과 손흥민에게 퇴장 처분이 내려졌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퇴장 판결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지만, 갤러거의 생각은 좀 다른 듯 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심판 판정 분석 코너를 진행하고 있는 갤러거는 손흥민의 처분과 관련해 "올바른 판정이었다. 레드카드가 옳다"면서 "VAR은 이 경기에 있어 아주 큰 공헌을 했다. 손흥민은 양쪽 축구화를 모두 들어올렸는데, 이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이어 "같은 상황이라면, 나 역시도 레드카드를 줬을 것이다. 축구화는 뒤로 젖혀졌다가 갑자기 쾅하고 떨어졌다. 바닥에 쓰러졌을 때 그렇게 축구화를 들기 위해서는 몸에 힘을 줘야만 한다. VAR 판정은 옳았다"며 손흥민의 행동이 고의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에게 내려진 세 경기 출장정지 처분에 곧바로 항소했다. 토트넘은 26일 브라이튼, 29일 노리치, 내달 1일에는 사우샘프턴과 리그 3연전을 갖는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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