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사진=인터 밀란)
크리스티안 에릭센(사진=인터 밀란)

[엠스플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이 인터 밀란 데뷔골을 기록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에릭센은 2월 21일(한국시간) 불가리아 라즈그라드의 루도고레츠 아레나에서 열린 루도고레츠와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제 결승골로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에릭센은 3-5-2 포메이션의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에릭센은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선 로멜루 루카쿠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문을 열었다. 팀의 선제골이자 본인의 인터 밀란 데뷔골이다.

에릭센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2000만 유로(약 260억 원)에 정든 토트넘을 떠나 이탈리아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적 후 리그와 컵 대회 포함 5경기에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에 앞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에릭센이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에릭센은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굳은 신뢰를 보냈다. 에릭센은 결승골로 그 믿음에 보답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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