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아자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에덴 아자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야심차게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긴 에덴 아자르(29)가 또 다시 부상으로 이탈한다. 이번에는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 시우타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일격을 당한 레알은 전날 리오넬 메시의 원맨쇼로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에 밀려 2위로 주저 앉았다.

패배만큼 쓰라린 장면도 있었다. 선발로 나선 아자르가 후반 22분 다리를 붙잡고 고통을 호소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교체 아웃된 것. 다리에 얼음팩을 올려놓은 아자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구단은 경기 후 "정밀 진단 끝에 아자르의 오른쪽 종아리뼈 부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아자르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아자르는 지난 여름 1억 유로(약 1317억 원)에 첼시를 떠나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을 메우고 싶어한 레알의 적극적인 구애가 결실을 맺었다.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은 선수에게 과한 이적료가 아니냐는 주장이 있었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아자르였기에 기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아자르는 오프시즌 불어난 몸무게로 나타나 많은 비판을 받았다. 시즌 초반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세 경기 가량 결장했다. 이후에는 발목이 말썽이었다. 발목에 실금이 발견돼 지난해 11월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약 3개월 만에 돌아온 아자르는 복귀 두 경기 만에 또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자르는 이적 후 2024년 여름까지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첫 시즌 성적표는 15경기 1골 1도움. 실로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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