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온 이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디온 이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오디온 이갈로(30)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데뷔골을 넣었다. 자신의 누나에게 바치는 감동적인 세리머니도 함께였다.

맨유는 2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와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1, 2차전 합계 6-1로 16강에 안착했다.

이갈로는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갈로는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후안 마타의 패스를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부터 시작된 간결한 공격 작업이었다. 이갈로는 이적 약 한 달 만에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넣었다.

이갈로는 골을 넣고 유니폼을 걷어올려 언더셔츠를 내보였다. 그의 언더셔츠에는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13살 터울의 누나 사진과 함께 추모의 메시지가 함께 적혀 있었다. 이갈로의 누나는 열렬한 맨유 팬이었다는 후문.

경기 후 이갈로는 'UEFA'와 인터뷰를 통해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약간의 부담감이 있긴 했지만, 이제 나는 맨유에서의 득점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어릴 때부터 응원했던 팀에서 뛸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평생 이 순간을 간직할 것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팀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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