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착용한 나폴리 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스크를 착용한 나폴리 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탈리아 세리에C(3부리그) 소속 축구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3부리그 구단 US 피아네세의 한 선수가 유럽 프로축구 최초로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시에나 지방을 기반으로 한 피아네세의 익명의 한 선수는 유벤투스 23세 이하 팀과 리그 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그는 몸이 좋지 않아 경기에 불참, 집으로 돌려보내졌다. 해당 선수는 자택에서 안정을 취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투스카니 보건 당국은 "그는 격리되어 시에나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팀의 또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증상을 보여 역학 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앞서 29일과 내달 1일에 열리는 리그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발렌시아와 아탈란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취재한 기자 역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축구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탈리아의 안젤로 보렐리 시민보호청장은 27일 기준 자국 내 확진자는 528명,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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