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극적인 동점골 찬스를 놓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0)이 끝내 고개를 떨궜다.

아스날은 2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아스날은 1, 2차전 합계에서 올림피아코스와 2-2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해 0-1로 끌려간 아스날은 연장 후반 8분 오바메양의 멋진 바이시클 킥 골이 터지면서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는 끈질겼다. 아스날은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을 내줘 탈락 위기에 빠졌다. 이어지는 공격 상황, 오바메양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찬스를 놓친 오바메양은 주저앉아 얼굴을 감싸쥐었다.

경기 종료 후 오바메양은 'UEFA'와 인터뷰를 통해 "매우 실망스럽다. 뭐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매우 힘들고, 가혹한 결과"라면서 "어떻게 마지막 기회를 놓쳤는지 모르겠다. 지쳐있었고 약간의 경련이 있었지만, 그 골은 넣어야만 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올림피아코스는 라인을 깊숙히 내리고 경기에 임했다. 파이널 써드에서 해결책을 찾기 어려웠다. 힘든 경기였고 공간을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패인을 짚었다.

한편, 오바메양은 이번 시즌 31경기에 나서 20골을 넣었다. 리그 25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바메양은 아쉬움을 딛고 리그에서 반등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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