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라이언 긱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박지성-라이언 긱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맨유의 전설적인 윙어 라이언 긱스(46)가 박지성의 AC 밀란전 활약을 다시금 되새겼다.

긱스는 5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박지성을 언급했다. 긱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루이스 반할 감독 사이의 차이점을 언급하며 "퍼거슨 감독의 지시는 꽤 간단했다. 당시 우리는 좋은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퍼거슨 감독은 딱 한 번만 말해도 알아들었다. 박지성이 안드레아 피를로를 완벽히 막아냈던 것이 좋은 예다. 그는 퍼거슨 감독의 지시를 눈부시게 소화해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지난 2010년 AC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피를로를 전담 마크했다. 당시 맨유는 AC 밀란을 1, 2차전 합계 7-2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앞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은 웨인 루니 역시 이 경기를 언급한 바 있다. 루니는 영국 매체 '더 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모든 팀원들은 그가 우리의 성공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박지성은 피를로를 막는 임무를 완수했다. 피를로는 그 경기에서 고작 40번의 패스를 했고, 그 마저도 대부분은 자기 진영에서 이뤄진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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