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과시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골을 폭발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9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 5-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했고 무려 4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4골은 손흥민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골이었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한국인 선수로 첫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영국 'BBC'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을 넣은 것은 놀라운 일이며 큰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손흥민에게는 특급 조력자가 있었다. 바로 손흥민의 4골에 모두 관여하여 4어시스트를 기록한 해리 케인이다. 손흥민은 케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손흥민은 "케인이 없었다면 4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대단했고 4어시스트를 기록한 그가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될 자격이 있다"라며 케인을 치켜세웠다. 이어 "우리는 5년을 함께해왔다.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라며 케인과의 호흡을 자신했다.
토트넘은 지난 14일 에버튼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0-1 일격을 당했고 18일 유로파리그 2차예선 로코모티프 플로브티프전에서는 2-1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시즌 출발이 순탄치 않았지만, 사우스햄튼전 대승으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찰떡 호흡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부활의 '키'는 그들의 퍼포먼스에 달렸다고 해도 무방해 보인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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