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게리 네빌이 손흥민(28)을 월드클래스로 인정했다.

손흥민은 10월 27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1분 케인의 헤딩 어시스트를 받아 결승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1-0 승리를 거뒀고, 손흥민 역시 리그 8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3승2무1패 승점 11점을 수확, 리그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네빌은 "손흥민은 너무 저평가된 선수다. 리그의 다른 최고 선수들과 같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정말 놀랍고 뛰어난 선수다. 그를 상대하는 것은 악몽과도 같을 것이다. 모든 것을 잘 해낸다"며 극찬했다.

네빌은 "지난주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언제 월드클래스급 선수로 자리매김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미 월드클래스라고 답했다. 나 역시 무리뉴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라힘 스털링(맨시티)이나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에 대해서는 꾸준히 얘기하지만 손흥민 역시 그들과 같은 레벨에 있다. 손흥민이 만약 리버풀이나 맨시티에 있었더라도 그들과 같은 활약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더불어 "세상 모든 팀이 손흥민 영입을 원할 것 같다. 유럽이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그를 데려가지 않을 팀이 없다"고 말했다.

네빌과 함께 패널로 나선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 역시 이에 동조했다. 캐러거는 "스털링이나 마네가 팀을 떠난다면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의 러브콜을 받을 첫 번째 선수는 손흥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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