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디에고 마라도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아르헨티나 매체 '클라린', '라나시온' 등은 마라도나가 이날 오후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빈혈과 탈수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가 경막 하혈종 진단을 받고 뇌수술을 받았다. 경막 하혈종은 뇌출혈의 일종이다. 당시 주치의는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마라도나는 지난달 30일 환갑을 맞아 팀 훈련장에서 상패와 함께 축하를 받을 때에도 부축을 받아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펠레와 함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로 꼽히는 마라도나는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보카 주니어스, FC 바르셀로나, 나폴리 등을 거치며 활약했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도 91경기 34골을 넣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팀의 우승을 이끌어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마라도나의 타계 소식에 전세계가 슬픔에 빠졌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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