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손 카바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에딘손 카바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에딘손 카바니(33)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월 30일(한국시간) "카바니가 자신의 SNS에서 한 팬을 네그리토라고 불렀다. 이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3경기 출전정지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카바니는 이날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경기에 교체로 투입돼 2골 1도움으로 팀의 3-2 대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카바니는 후반 1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첫 골을 돕더니 후반 29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점 3점을 벌어다줬다. 그러나 문제는 경기 후 벌어졌다.

카바니는 자신의 SNS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한 팬에게 그라시아스 네그리토(Gracias Negrito)라고 답했다. 네그리토는 흑인을 비하하는 발언으로서 명백한 인종차별적 용어다. 과거 루이스 수아레스는 이 단어를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사용했다가 8경기 출전정지와 4만 파운드의 벌금을 받았다.

매체는 "카바니는 이 용어가 남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자신을 변호했다. 하지만 그 변명을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받아들일 것 같지는 않다"면서 곧 조사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FA 규정에 따르면 인종차별적인 용어가 서면이나 SNS를 통해 발생했을 경우 최소 3경기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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