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조세 무리뉴(57) 감독이 일부 선수들의 태도에 쓴소리를 뱉었다.

토트넘은 12월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의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LASK 린츠와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결과는 무승부였으나 실점 과정이 찝찝했다. 골키퍼 조 하트의 실책과 맷 도허티, 다빈손 산체스 등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다.

비록 팀은 무승부에도 3승1무1패(승점 10)로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대회 32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좋지 못했다. 결과가 경기력보다 좋았고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나았다. 몇몇 선수들은 훌륭했지만 또 몇몇은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하나의 긍정적인 점이라면 32강에 진출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가 일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 중 일부 선수는 팀의 핵심이자 항상 출전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팀의 균형을 맞춰줘야 하는 선수들"이라고 운을 뗀 그는 "예를 들어 호이비에르나 손흥민이 없었다면 오늘 경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선수들과 감정을 공유한다. 보통 이럴 때는 내가 옳다. 경기 전 워밍업 과정에서도 느낌이 왔다. 상대방과 우리의 워밍업 과정에는 열정과 강렬함, 소통의 차이가 있었다는 얘기를 선수단에게도 전했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