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사진=발렌시아 CF)
이강인(사진=발렌시아 CF)

[엠스플뉴스]

이강인(19)이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발렌시아 역시 리그 9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발렌시아는 1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0-21시즌 라리가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31분 호세 가야의 패스를 받은 카를로스 솔레르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결승골을 지킨 발렌시아는 지난해 11월 9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9라운드 승리 이후 8경기 연속 무승(5무3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발렌시아는 4승7무7패(승점 19)로 리그 1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8일 예클라노 데포르티보(3부리그)와의 국왕컵 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막시 고메스와 함께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프리킥을 통한 두 차례 슈팅으로 제 몫을 해냈다. 이강인은 후반 28분 마누 바예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 후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이강인에게 평점 8점과 함께 "그라시아는 그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었고 이강인은 기회를 잡았다. 그의 첫 45분은 매우 완벽했다. 패스와 가로채기, 찬스 메이킹 모두 훌륭했다. 후반전에도 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한편, 팀내 최고점은 결승골을 합작한 가야와 솔레르의 차지였다. 두 선수는 9점을 받아 자존심을 세웠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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