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이재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바이에른 뮌헨을 격침 시킨 '킬의 영웅' 이재성(29·홀슈타인 킬)이 독일 1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재성은 1월 1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DFB 포칼컵 2라운드(32강) 뮌헨과의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예상을 뒤엎고 킬이 반전의 시나리오를 썼다. 전, 후반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 이뿐만이 아니라 킬은 승부차기에서 6-5로 뮌헨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재성은 12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공격 진영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더구나 승부차기 4번째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유로스포츠' 독일 채널은 14일 뮌헨전 이재성의 활약상을 조명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들을 언급했다. 매체는 "베르더 브레멘, 호펜하임, 함부르크는 이재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눈독을 들이고 있는 팀들이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킬은 최대 300만 유로(약 40억 원)를 제시한 금액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이재성은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킬은 여전히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우브 스퇴버 킬 단장은 "우리는 이재성과 함께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그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성이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킬에 잔류할 이유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과연 차기 시즌에 이재성은 더 높이 비상할 수 있을까. 그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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