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강인(19)이 발렌시아 구단의 재계약 제의에 응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월 15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상황은 2021년 버전 페란 토레스다. 2022년 계약이 종료되는 이강인은 제한된 출전 기회로 인해 구단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 현재 발렌시아 수뇌부는 논의가 계속될 것을 확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고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매체는 "이강인은 유소년 시절부터 자신을 키우고 환영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있지만 구단의 프로젝트는 많이 바뀌었고 그의 우선순위에 재계약을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강인이 파격적인 재계약 조건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다. 닐 머시 발렌시아 회장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재정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에 따라 이강인에게 삭감된 재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강인의 케이스가 토레스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떠나보냈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으며 대안도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겨울 이적시장이나 내년 여름보다는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2022년 여름에 이적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발렌시아는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선수로 이강인을 점찍었다. 실제로 LG가 올 시즌 초 라리가와 스폰서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이강인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매체는 "그라운드 위에서는 이강인이 마르셀리노 감독 시절부터 아직 1군 정착을 마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연이은 감독 해임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는 19세의 나이로 어려운 순간에도 그의 수준을 보여준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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