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강인(19)이 리그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현지 평점은 낮았으나 희망적인 부분도 있었다.

발렌시아는 1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0-21시즌 라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발렌시아는 강등권에 위치한 팀을 상대로도 승점 1점을 수확하는 데에 그치면서 4승8무7패(승점 20)로 14위에 머물었다.

이강인은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58분을 뛰는 동안 30개의 패스, 93%의 정확도를 보였다. 슈팅과 드리블도 각각 한 차례씩 있었다. 라인 뒤쪽으로 침투하는 윙어들에게 볼을 배급해주는 역할을 맡았으나 상대의 촘촘한 수비에 인상적인 장면은 그닥 많이 나오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전반 42분 조나단 칼레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4분 행운의 자책골로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강인은 후반 13분 케빈 카메이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이강인에게 평점 4점을 줬다. 강등권 구단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따지 못해 팀 전체적으로 짠 평점을 받았다. 매체는 이강인을 두고 "오사수나의 두 줄 수비 사이에서 공을 받기 어려웠다"면서도 "하지만 공을 잡을 때는 일이 벌어졌다"고 평했다. 드문 볼 터치 기회 속에서도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발렌시아는 오는 25일 리그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이 리그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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