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올레 군나르 솔샤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충격패를 당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1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전반 23분 킨 브라이언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해리 매과이어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으나 후반 29분 올리버 버크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일격을 당했다.

셰필드는 이날 전까지 19경기 1승2무16패로 최하위에 머물던 팀.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의미있는 승점을 수확한 셈이 됐다. 맨유는 시즌 4패째를 당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1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4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맨유와의 승점 차는 1점.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솔샤르는 "실망스럽다. 평소보다 못했다. 출발은 좋았지만 상대의 첫 공격,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했다. 경기를 지배했지만 두 번의 나쁜 실점으로 경기가 어려워졌다. 기회도 충분히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실점 장면에 대해 "가까이서 보면 다비드 데 헤아에 대한 파울이었다. 라이브로 보진 못했지만 TV 화면으로 보면 그렇다. 빌리 샤프가 데 헤아가 일어날 수 없도록 밀었다. 불행하게도 이것이 축구다. 나쁜 판정이었고 이날 밤을 요약하는 장면이다. 올 시즌은 이런 식이다. 판정에 모순이 가득하다. 예측할 수 없었던 심판의 실수"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선제골 장면은 충분히 파울이 선언될 만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골로 인정됐고 이어지는 전반 30분 코너킥 찬스에서 앙토니 마르시알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해리 매과이어가 골키퍼와 충돌했다는 이유로 골이 취소됐다. 비슷한 장면에 다른 판정이 나왔으니 솔샤르 감독은 불만을 가진 것.

마지막으로 솔샤르는 "패배는 아쉽지만 우리는 몇 달 동안 가장 일관성 있는 팀이었다. 슬픔은 털어내고 다시 전진하겠다. 토요일 아스날과의 경기에는 좋은 컨디션으로 나설 것"이라고 선수단을 다독였다. 맨유는 오는 31일 아스날의 홈에서 리그 2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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