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사진=토트넘 홋스퍼)

[엠스플뉴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최근 연이은 풀타임 출전으로 녹초가 된 손흥민(28)에게 잠시라도 출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월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16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3분 가레스 베일이 오른쪽 측면에서 짧게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득점 포함 전반전을 3-0으로 마친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교체해줬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교체 사유와 관련한 질문에 "손흥민은 웨스트 브롬을 상대로 90분, 에버턴을 상대로 120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90분을 뛰었다. 경기를 앞두고 나는 손흥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손흥민의 연이은 풀타임 출장으로 휴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결장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무리뉴 감독은 잠시라도 손흥민에게 출전을 부탁했고, 손흥민은 골로 화답했다.

무리뉴 감독은 "결국 손흥민은 득점 포함 3-0 상황을 만들어 팀을 도왔다. 그는 매우 세심하고 특별하며 감성적인 선수다. 푸스카스상의 최근 수상자가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득점했다는 사실도 정말 특별한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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