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과 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로이 킨(50)이 불을 지폈고 리오 퍼디난드(43)가 기름을 부었다. 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들은 토트넘 홋스퍼에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퍼디난드는 3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토트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토트넘은 중위권 팀일까. 킨의 말에 동의한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없으면, 그들은 100% 중위권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비 알더베이럴트는 3년 전에 빅클럽에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가망이 없다. 케인과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평범한 팀이라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 그 두 선수만이 빅클럽에서 뛸 수 있다. 아마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빅클럽 스쿼드에 포함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시작은 킨의 독설이었다. 지난달 28일 토트넘과 번리의 경기가 끝난 후 킨은 "토트넘에는 평범한 선수들만 가득하다. 케인과 손흥민을 빼면 토트넘은 그냥 평범한 수준의 중위권 팀이다"라고 확언했다.
영국 '더부트룸'은 그들의 생각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그것은 이상한 주장처럼 보인다. 케인과 손흥민이 없다면, 토트넘은 훨씬 더 나빠질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어느 팀이든 팀 내 최고의 두 선수가 빠지게 되면,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킨의 발언이 너무 가혹했다는 반응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퍼디난드는 이에 개의치 않고 킨의 의견에 동조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팀의 중심 케인과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실제로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두 경기에서 토트넘은 모두 패했다. 더구나 공격 작업에서 더딘 움직임을 보이며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케인과 손흥민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다행스럽게도 가레스 베일이 최근 4경기에 4골을 터트리며 부활의 찬가를 불렀다. 베일을 비롯한 동료들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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