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손흥민(28)의 시뮬레이션 액션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맨유는 오는 4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그라나다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솔샤르 감독은 토트넘전에서 논란이 됐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열린 맨유와의 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전반 40분 선취골을 올렸다. 그러나 팀은 1-3으로 역전패했고 오히려 손흥민은 득점 장면보다 전반 34분 에딘손 카바니의 득점 취소 장면 탓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카바니 득점 이전 상황에서 손흥민은 스콧 맥토미니와 경합 과정에서 그의 손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이후 비디오 판독(VAR) 결과 파울이 선언되면서 카바니의 득점이 취소됐고, 솔샤르 감독과 해리 매과이어 등은 해당 장면을 파울로 선언하는 것이 오심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심판협회가 공식적인 입장을 내 파울이 맞다고 다시 한번 발표했으나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솔샤르 감독은 "모든 감독은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있다. 나는 선수 시절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퇴장을 당한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팀을 위해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퍼거슨 감독 방에 불려가 혼났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맨유는 그렇게 이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날 이후로 계속 올바른 방법으로 승리하려고 노력했다. 어떤 팀과 경기를 하든 옳은 방식으로 이기고 싶다. 누군가가 그러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감독들은 모두 정당한 방식으로 승리하길 원한다"면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