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유벤투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탈리아 축구협회 회장이 유벤투스의 슈퍼리그 탈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만약 참가 의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리그 퇴출까지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5월 10일(한국시간) "가브리엘 그라비나 회장은 유벤투스가 다음 시즌 시작 전까지 슈퍼리그 참가 의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세리에A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9일, 레알 마드리드 포함 12개 빅클럽은 JP모건의 투자를 받아 챔피언스리그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슈퍼리그를 출범하겠다고 선언했다. 매주 명문 구단들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잠시, 슈퍼리그 출범은 공정한 경쟁과 리그, 지역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 아스날, 토트넘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탈퇴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팀이 슈퍼리그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세 구단은 갑작스러운 창설 발표와 일부 진행 방식에 있어서는 잘못을 인정하지만 슈퍼리그 창설 계획은 폐지할 뜻이 없다는 뜻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그라비니 회장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방침은 분명하다. 만약 유벤투스가 다음 시즌 시작 전까지 슈퍼리그 참가 의사를 고집한다면 다음 시즌 세리에A에 참여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팬들에게는 유감이지만 규칙은 규칙이다. 모든 팀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현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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