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사진=토트넘 홋스퍼)

[엠스플뉴스]

현역 시절 리버풀과 토트넘, 풀럼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한 프리미어리거 출신 해설자 대니 머피가 손흥민(29)의 재계약에 아쉬움을 표했다.

토트넘은 지난 7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새로운 4년 계약에 합의했다. 손흥민은 2025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할 것"이라며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계약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손흥민이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1600만 원)에 성과급을 받는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기본급 20만 파운드는 해리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함께 팀내 최고액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재계약에 아쉬움을 드러낸 목소리도 있었다. 영국 '토크 스포츠'의 머피는 매체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수들은 저마다 각자 다르다. 누군가는 현재에 만족하며 인생과 축구를 즐긴다. 모두가 같은 것을 갈망하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재정적으로 좋은 조건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확신하지만 앞으로 몇 년 동안은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정확한 팩트"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그는 우승에 대해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그는 토트넘이 우승을 거둘 수 있으며 어떻게든 경쟁을 이어나가는 팀으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축구에 대해 잘 아는 대부분의 전문가는 첼시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전력에 비춰봤을 때 최소 두 시즌은 토트넘이 역전 우승을 거둘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옮긴 영국 매체 '미러'는 손흥민은 아직 선수 생활에서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으며 우승을 따낼 수 있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더불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우승을 거둘 수 있을지 여부는 케인의 잔류 여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케인을 향한 맨시티의 1억 6천만 파운드(약 2540억 원) 이적 오퍼를 수락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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