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타자 데뷔 경기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2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서 2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선발 투수 데뷔전에선 1.1이닝 2실점에 머무르며 체면을 구겼던 오타니는 이틀 만에 타자로 나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리고 시범경기 첫 안타, 타점과 함께 두 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재능을 과시했다.

경기를 마친 오나티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첫 안타를 신고해 기쁘다. 앞선 두 타석에 볼넷을 얻어낸 것도 행복하다”며 “많은 투구를 볼 수 있었고 좌, 우투수를 모두 상대해본 것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1회 첫 타석에 오타니는 우완 조단 라일스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3회엔 좌완 버디 바우만을 맞아 내차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 1사 1, 2루 찬스엔 우완 마이클 매리엇의 초구를 중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첫 안타와 타점도 신고했다.

오타니는 첫 두 타석에 공을 최대한 지켜본 이유에 대해선 “일본과 미국의 스트라이크 존 차이를 느껴보고 싶었다.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선 주자가 득점권에 있었다. 그래서 초구에 공격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다음 날인 28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타석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오타니의 두 번째 선발 등판 예정일은 3월 3일 시카고 컵스전이라고 밝혔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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