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이제 하루도 채 남지 않았다. 과연 류현진(31, FA)은 LA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QO)를 수용할까.

류현진은 지난 11월 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로부터 1년 1,790만 달러의 QO를 제시 받았다. 선수측 마감일은 13일 오전 7시까지. 열흘 넘게 장고를 거듭했던 류현진은 이제 QO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QO를 수용할 경우, 류현진은 친숙한 다저스에 잔류해 이른바 ‘FA 재수’를 노려볼 수 있다. 내년에 좋은 성적과 내구성에 대한 의문 해소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면 차후 대박 계약을 따낼 여지가 있다. 또 2019시즌 종료 후엔 드래프트픽 소모라는 족쇄 없이 FA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나이가 한 살 더 늘어난다는 점 그리고 계약 안정성 측면을 고려하면 QO를 거부하고 다년 계약을 노리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다저스, 양키스, 필라델피아 등 큰 손들이 '사치세 리셋'에 성공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시내티 레즈 등 선발 구매자들이 많다는 점도 호재다.

여러모로 두 선택 모두 일장일단이 있다. 이에 현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내구성에 물음표가 붙은 선수에게 다년 계약을 보장할 구단이 없다'며 QO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매체가 있는 반면 시장 상황상 FA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결국, 선택은 류현진의 손에 달렸다. 'FA 재수'와 '다년 계약 도전' 가운데 류현진은 어느 쪽을 택할까.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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