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4회 무사 1, 3루 위기를 극복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올 시즌 9승 1패 평균자책 1.27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류현진은 ‘투수들의 무덤’에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4회]

천적 관계는 4회에도 이어졌다. 아레나도에게 던진 초구 커터가 존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그대로 2루타로 연결됐다. 머피에겐 2루수 깊숙한 내야안타를 맞았다.

그런데 먼시가 한 건 했다. 아이아네타가 시속 106.8마일짜리 강한 타구를 날렸는데 먼시가 점핑 캐치로 타구를 낚았다. 덕분에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맥마흔을 상대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

3회부턴 안정세를 찾았다. 블랙몬에겐 바깥쪽 꽉 찬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을 잡았다. 데스몬드는 좌익수 직선타로 솎아낸 류현진은 달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첫 두 타자는 체인지업, 마지막 타자는 기습적인 커브를 던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회]

첫 타자와의 승부에선 호수비 덕을 봤다.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대형 타구를 맞았는데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가 펜스 근처에서 어려운 타구를 낚았다. 라이언 맥마흔에겐 시즌 7번째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개럿 햄슨에겐 기습적으로 커브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다. 후속타자 안토니오 센자텔라도 삼진으로 처리하며 2회를 마무리했다.

[1회]

'천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찰리 블랙몬에게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이안 데스몬드를 중견수 뜬공, 데이빗 달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았다. 하지만 놀란 아레나도에게 던진 몸쪽 속구가 그만 투런포로 연결되고 말았다. 2-2 카운트에 던진 커브가 존을 살짝 벗어난 게 아쉬웠다. 이후 류현진은 대니얼 머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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