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강정호(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후회 없이 시즌 잘 마무리하겠다” 후반기 반등을 다짐한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말이다.

공백 기간이 길었던 탓일까. 음주운전과 손목 수술 탓에 올해 사실상 복귀 첫 시즌을 치른 강정호는 51경기 동안 타율 .171 8홈런 20타점 OPS .630에 머무르며 실망감을 남겼다. 5월 14일엔 옆구리 염좌로 이탈했고 부상 복귀 후엔 백업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타구 지표에선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다. 비록 방망이에 공을 맞히는 데엔 애를 먹었지만, 맞았다 하면 날카로운 타구를 양산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강정호의 타구 평균 속도는 시속 92.2마일로 메이저리그 전체 23위. 피츠버그가 강정호에게 여전히 기대를 거는 이유다.

강정호도 후반기 반등을 다짐했다.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전반기 비록 성적은 안 좋았지만 그래도 팬분들의 응원이 힘이 됐던 것 같다. 잘 쉬고 다시 후반기 아프지 않고 후회 없이 시즌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강정호는 후반기 극적인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피츠버그와의 계약은 이제 반년밖에 남지 않았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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